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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음이 완전 번아웃 와서 서술 자체가 3인칭이 된 게 너무 너무 아파요. 작가님 이건 아니잖아요. (앞 문장은 2025-04-18 작성했으며 아래글은 2025-11-17 작성입니다.)
감상글 게시판 채운다고 쓴 첫 글이 솔음이 보고 마음이 아프다 였네요. 늘 생각하지만, 솔음이가 아주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괴담출근 읽고 나서 혼자 비명 지르며 (실제 비명 아닙니다. 마음속에서 외치는 비명입니다.) 생각을 많이 하고 가끔 메모에 필기도 하는 편인데요. 마침 감상 메모로 199화가 있어 많이 늦었지만 오늘 사이트에 정리해서 적어봐요. 2부 읽은 뇌 아니고 1부 읽은 뇌 감상입니다. 주관적이니 재미로만 즐겨주시길 바라요 :)
포도 요원이 지산의 복이 되면서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할 때 번아웃이 온 솔음이(포도 요원)가 무척이나 단조롭게 의식의 근원이 되는 진실을 이야기한 회차죠. 진실을 이야기하고 나서 지산 마을 사람들이 잘못된 것을 불러왔다는 듯이 포도 요원은 자신을 가르켰죠. 사실상 위키 작성자인 솔음이(포도 요원)가 이름님이 맞았는데 말이죠. 지산 마을 사람들은 잘못된 방법을 유지해 가면서 결국 지산의 복(이름님)을 불러오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솔음이가 활동한 신분에 관한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노루 주임과 포도 요원의 차이 말이죠. 그동안의 노루 주임은 수많은 어둠을 탐사하면서 어둠탐사기록을 이용해 벗어나고자 했다면 포도 요원은 초자연재난을 종결하기 위해 어둠탐사기록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메모리얼 그립톡]이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소원권]에 대한 자신의 노력이 허무로 느낄 때 오히려 더 깊이 어둠탐사기록을 받아드리는 것 같아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지산 마을에서 솔음이는 사헌이와 협력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헌이와 협력에 지산마을 공양의식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했죠. 협력한 이유는 사헌이를 조금 더 이해한 것도 있지만 자신의 다양한 것을 이곳(괴있세)에 내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비록 스파이 활동이지만 솔음이는 이곳에 신체(룩키마트), 감쳐왔던 감정(얼굴 없는 장터), 고민(인어무덤 이후 푸른희망병원 대화)을 내어주었죠. 이렇게 내어주면서 '포도 요원'이라는 또 다른 자신을 완성하고 어둠탐사기록을 받아들입니다. 다른 이들(지산 마을 사람들)은 어둠탐사기록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진실을 건네면서 자신은 어둠탐사기록 중 하나인 [지네 지승]을 받아들인 거죠.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 것도 되게 미묘하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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