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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행맨 감상
  • 작성자 칼랑코에
  • 조회수 40
2025-04-18 16:14:11

은하제 대리님이 행맨 때도 걱정하고 탐라행 가기 전에도 걱정하고 진짜 매 순간 솔음이 걱정하는 데 솔음이는 외면하고 (아마 소원권에 집중하느라 애써 외면한듯해서 더 착잡...)

그래도 꾸준하게 만날 때마다 굴하지 않고 걱정해 주고 아껴줘서 은하제 대리님이 좋다 이 말입니다. 나 울어 ㅠㅜ

(앞 문장은 2025-04-18 작성했으며 아래글은 2026-02-06 작성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게시글 수정이네요. 헝그리 행맨 관련된 은하제 대리님에 대한 감상을 남겼던 글을 에피소드 감상글로 수정할까 합니다.

 

헝그리 행맨에서 다뤄진 핵심 주제는 다양한 관계와 한계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헝그리 행맨 관련 탐사기록을 확인하면 '예외는 없다.'가 강조된 어둠입니다. 백일몽 탐사원들도 그동안의 탐사 결과를 통해 행맨은 무조건 죽는다는 걸 알고 있는 상태이고요. 이미 자신이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D조의 인원이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솔음이는 혈욕조까지 사용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로 은하제가 행맨으로 지정되었죠. 상황 판단이 빠른 은하제는 거짓말로 민성이와 솔음이를 설득해 어둠 탐사를 완료하는 방향으로 유도합니다. 이 의도가 금방 파악이 되어버려 솔음이는 은하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탐사를 진행하죠. 솔음이가 은하제를 살리기 위해 진행한 탐사는 예외가 없는 어둠에 도전이라 인상 깊게 봤습니다. 간단하게 넘어간 상황(여러 번의 탐사)에서 D조가 짧은 기간 내에 친밀함을 쌓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길지는 않지만 여러 번의 탐사는 이방인이자 겁많은 솔음이에게는 힘든 순간의 연속이었을 텐데 그사이에 D조가 솔음이를 많이 아껴주고 응원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사람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다소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헝그리 행맨은 예외는 없다는 확언이 이기적인 선택을 하도록 유혹하고요. 이 유혹을 벗어나 확언을 깨버리고 약간의 허점을 발견해 결국 은하제를 구해낸 솔음이가 매우 멋지다고 생각한 에피소드입니다.

 

그리고 은하제도 멋졌어요. 자신이 어둠의 희생양이 된 상황에서도 민성이와 솔음이의 탐사를 돕고자 한 것부터 이미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은하제는 솔음이가 다른 탐사원을 설득하고 자신을 살리기 위한 탐사를 진행하는 과정을 보고 솔음이가 번아웃 오거나 망가지기 딱 좋은 타입이라며 걱정합니다. 아마 직접적으로 봐온 솔음이의 탐사 방향에서 그걸 많이 느낀 것을 포함해서 한 이야기겠죠.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서 이런 진심 가득한 걱정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은하제라는 인물이라는 것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다른 탐사원들이 지속적으로 은하제에게 정보를 요구할 때 당당하게 거절해 버리는 부분도 너무 멋졌습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인물은 언제나 멋지죠.

 

박민성 이야기도 빠질 수 없죠. 같은 어둠에 재진입해서 더욱 위험 상태가 높은 민성이가 솔음이의 방법을 믿고 그대로 실행해 준 점에서도 너무 놀라웠어요. 은하제가 가장 위험한 상태이지만 자신도 위험한 상황이잖아요. 자칫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동료를 구할 방법이 있으니 도전한 그 용기가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 도전 자체에는 솔음이를 믿어야만 가능한 이야기잖아요. 민성이가 솔음이를 많이 믿고 같은 조원들을 구하고자 하는 선함이 너무 멋진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자헌...! 사실 에피소드 메인 구간이 아닌 에필로그 구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솔음이가 힘겹게 은하제와 박민성을 모두 구조해내고 돌아온 곳은 사실 반갑고 따스하게 다가오는 공간은 아니었죠. 공간이 주는 서늘함과 온전한 형태로 성공하지 못한 구조를 괴롭게 생각하고 깊게 우울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자헌이 담담하게 이야기해 주는 장면이 너무 좋았어요. 솔음이는 구조를 해내고 D조 전원 생존을 이뤘잖아요. 우울로 덮어질 수 있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이자헌의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D조 전원 생존이라는 말이 D조의 관계성을 표현하는 말이라 생각해요. 다른 현장탐사팀과 다르게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생각합니다. 서로의 생존을 위해 한계에 도전하고 자신의 냉정함과 별개로 진심 어린 걱정을 해주는 이 관계가 진짜 D조가 가족이 아니라는 게 거짓말 같아요. (너희 제발 가족 하자.)

 

이 관계가 단순히 행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에피소드에서 각각으로 강조되는 게 진심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D조 진짜 행복하자...

 

+) 착한 친구 브라운도 너무 좋았어요. 헝그리 행맨에서 보이는 초반의 브라운은 어둠이라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선택이지만 자칫 솔음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중심적 이미지가 있잖아요. 하지만 후반의 브라운은 솔음이가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중에 질문을 통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주었죠. 이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이미지를 깨고 친구를 진심으로 위하는 장면이라 감동적이었어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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