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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君(산군)님
  • 작성자 칼랑코에
  • 조회수 11
2025-07-02 22:52:58

어둠탐사기록 / 괴담

 

[山君님]

: <어둠탐사기록>에 등장하는 괴담, 백일몽 주식회사의 식별코드는 Qterw-C-51.

창귀를 소재로 그린 수묵화의 음산한 어둠.

탐사는 총 17회까지 기록되었다.

 

한국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장산범 괴담과 유사해 보이나, 그보다 무속적이고 기묘한 색채가 강한 괴담.

山 君 이라고 칭해지는 범에게 죽었다고 주장하는 귀신 그림이 끈질기게 모습을 바꿔 쫓아와 희생양을 홀려 끌고 가려고 한다.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거나 속이 안 좋아진다는 후기가 속출하여 20XX년도 상반기에 입소문을 탔던 <어둠탐사기록> 중 하나.

 

탐사 기록 #3

출세운이 좋아진다는 풍경화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50대 남성.

해당 풍경화는 조선후기 양식으로 그려진 수묵화로, 어스름 속 산과 안개 표현이 저화질에서도 기묘할 정도로 생생했다고 증언.

다운로드 이후 가끔 해당 풍경화의 산 근처를 맴도는 꿈을 꿨으며, 그때마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하며 집중력이 좋아짐.

그러나 직장에서 갑자기 승진한 것을 기점으로 꿈이 변함.

산의 안개 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

도움을 받았으면 갚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고 말하며, 슬프게 울면서 터벅터벅 산길을 걷는 소리와 짐승 우는 소리가 들림.

남성은 이상하게도 오싹하여 뒤로 돌아 도망침.

그러자 '들켰네, 들켰네'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며 깔깔 웃는 소리와 함께 뒤따라옴.

매일 밤 도망치는 꿈이 반복됨.

남성이 풍경화 속 산으로부터 멀어지며 자신의 이름을 온갖 목소리로 부르는 목소리도 점점 가까워짐.

그리고 자신이 꿈속에서 도망치다 못해 집 현관 앞까지 왔다는 것을 깨달음.

남성은 겁에 질려 꿈에서 깬 뒤, 당장 홀로 집에 뛰쳐나와 호텔로 거처를 옮김. 자신을 쫓아오는 목소리를 피하기 위해, 그리고 혹시라도 가족들이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진술.

그러나 그날 꿈에서 목소리는 자신을 쫓아오지 않음.

대신, 킥킥대며 자신의 열린 현관 틈으로 뱀처럼 들어가는 파리한 안색의 누군가를 봄.

남성은 그제야 깨달았다고 함.

목소리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집을 알아내 들어가려고 했다는 것을.

 

결과 : 본인을 제외한 일가족 3인 실종. (6개월 뒤 근처 댐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3구 발견)

이후 PTSD로 입원 중 자살.

 

폐가에는 언제나 다락이 있음.

 

폐가에 끌려갈 시 매일 밤 창귀가 문 앞으로 찾아와 죽은 친인의 목소리로 간청하여, 희생양을 정신적 고통과 혼란에 시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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