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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구도자
  • 작성자 칼랑코에
  • 조회수 36
2025-11-03 17:56:11

상자 속 구도자

어둠탐사기록에 등장하는 무명찬란교의 권능. 서열은 정원찬양사 교단 소속 6계급.

정원찬양사의 율법에 따라 스스로 다리를 자르고 상자 속에서 고행과 참선을 거듭한 끝에 권능을 터득해, 소화액을 분비하는 상자 속 생물이 되었다.

그들은 가장 원천적인 고통에 집중하는 정원찬양사다.

상자에 배당된 숫자의 희생양을 삼킨 뒤, 한 번 닫힌 상자는 희생양이 죽을 때까지 절대로 열리지 않는다.

상자 속에서 소화액과 닿은 희생양들은 정원찬양사와 연결되어 고행자가 된다.

고행자는 갇힌 상자 속에서 산채로 소화되는 길고 느린 과정을 거쳐 사라지며, 정원찬양사는 그들이 느끼는 고통을 정제된 언어로 그들의 머릿속에 읊는다. 그 과정이 길고 지난하고 상세할수록 더 교리적으로 옳다.

고행자는 완전히 소화되어 사라지기 전까지 죽지 못한다.

평균 소화 기간은 27년.

전시가 끝날 시, 대량의 피륙을 섭취하는 휴식기를 가진다.

새로운 희생양이 상자 안으로 들어올 시, 구도자는 참선을 끝낸다.

상자 속 구도자는 손을 내밀어 알맞은 인원을 모집한 후에 그들의 고통을 전시할 것이다.

이 손은 거절할 수 없다.

그러니 손에 접근하지 말아라.

너의 고행이 시작될 것이다.

 

정원이 차서 상자가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영원히 지속된다.

상자 속 구도자는 아직 비어 있는 정원이 있을 시, 그것을 적합한 인물로 채우려는 시도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이 신앙이기 때문이다.

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생양과 더욱 가까운 위치에 나타나 양손으로 합류를 권유하며, 결국 희생양이 고개를 돌릴 때마다 눈앞에 나타나기까지 이른다.

이 시점에서 희생양은 움직이려 할 시 필연적으로 상자에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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